2014년 사순시기가 시작될 때 들은 성가곡 가사가 여운으로 남아 곡이 머리속에 공명되고있다. 원곡은 P. Brydaine이 만들었고, 가톨릭성가 117을 기준으로 기타편성으로 만들어 보았다. 한동안 주물럭 대다가 오늘 정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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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 저자거리를 만들고 있다. 포스트잍에 한 러프 스케치를 보고 브렌더에서 작업을 하는데, 대충 건물의 윤곽과 위치를 잡아 보니 이번엔 좀 스케치와 비슷하게 된다 (강조하고 싶은 인물이 아직 없어 일지도 모르지만). * 참, 뭐 고증이니 이런거 완전히 없다. 그냥 생각한거다 이런데는 그런거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꼭 해야 할데에다 해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포스트잍에 생각을 간단히 그려본 장면과 카메라를 통해 잡아본 장면
종이에 표현은 쉽고 빠르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느낌을 잊어 버리기 전에 그려낼 수 있다. 물론 나중에 잘 들여다보면 말이 안되는 게 있지만 그림이 그런것 아닌가? 모형작업으로 비슷한 장면을 표현하려고 하면 이리저리 주물럭 대다가 원래 생각했던 느낌은 실종되고, 다른게 만들어지고 만다. 물론 모자란 실력 때문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그러기에 종이에 막 그린 어설퍼도 꿈틀거리는게 마음에 드는건 사실이다. 게다가 만화적 표현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을 특별한 효과없이 나타낼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은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에서처럼, 강조하고 싶은것을 크게 그려 강조한 것이라 생각됨) 그림이나 글에 강조가 비현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그게 맛일 수 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나라의 일이나 회사의 일 또는 과학하는 데 이런 강조는 맛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이것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장에서 지휘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에따라 훈련되고 계획된 대로 병사들을 이끌어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지휘관이 무능하면, 그 아래 병사들의 목숨은 '무능'에 보호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한참 되었지만, 밴드오브더 브라더스를 본 기억이 다시 난다...... 요즘은 제발 나도 유능한 지휘관이 있는데 배속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어지럽다.
'푸른옷의 멋쟁이 지휘관은 누구보다 앞장서 있다.' 그 아래 있으면, 어떤 전투에도 살아 남을 것 같은 느낌이다. Torso image; created by Anthony Sava, http://www.classic-castle.com/howto/articles/SylvanMoon.html 인연의 시작은 아마도 이들(?) 노래에 빠져들기 시작했을 즈음일것 같다. 지금은 외국가수 팝송이라 불리는 음악들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내가 한참 음악에 빠져들 시기에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금지곡이라는 영예를 안게되면 그야 말로 그림의 떡도 안되는 수준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고, 발품팔아 하는 청계천 관광, 그곳이 문화의 산실(?) 이었을지도 모른다. 후레디 아저씨 목소리가 듣고 싶네......
얼굴을 잘 그려서 만들어 붙여보면 재밌겠는데...... 나중에 진군하는 부대의 발걸음은 땅을 흔들고, 그 흔들림은 앞으로 있을 여러 운명들의 흔들림을 알리는 예시. 대지를 울리는 흔들림 소리에 그에 속한 병사들은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듯 그 울리는 소리를 운명처럼 따라간다. 자연의 세상은 언제나 균형을 잡는다.
황건의 난은 그래서 의병을 나았나보다. 그러나 스스로 정화됨을 기다리는 인내 밖에 잡음은 군벌에게 희망을 주어버리고 말았다.... (잡음의 지배는 사람들 세상에 있는 흐름이기도 하다.) 184년 태평도(교) 세력들은 창천의 시대가 가고 황천의 시대가 왔다고 하면서 일제히 봉기했다. 푸른것이 얼마나 추하게 더러워 졌으면 누런것이 낫다고 하는 지경이 되었을까?
그들이 손에 잡고 있는 것은, 줄곧 잡던 삽과 괭이가 아니거늘~! '어찌하여 주유를 세상에 낳고 또 제갈량을 나았습니까!' 삼국지 이야기 속의 라이벌(?) (주유의 일방적인 생각일 지도 모르지만). 제갈량을 대하기에 주유는 싸움터에서 너무 앞장섰는지도?
* 큰일을 하려면 아프지 마라! 범처럼 용맹스러운 아버지에게 자신처럼 용맹스러운 한 아들과 현명하며 용기있는 또 한 아들이 있으니 세상의 어느 아버지가 이 보다 부러울 수 있을까? 보이는 것은 모든것을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하늘이 내려준 목숨 만큼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 어쩌면 저렇게도 다른 세 개성이 모여 친 형제이상으로 함께 일을 도모 했을까! 세상을 살아가며 가지는 꿈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우리는 많은 다른 사람을 만나게된다. 서로 의견이 다르고,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고, 보기에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과 함께 갈 수 있는 지혜와 신의를 갖는 것이 작은 고을의 돗자리 장수와 유협건달에서 십수세기 동안 기억 할 만한 인물로 만든 것과 같은 힘을 얻는것이 아닐까? 유비, 관우, 장비를 만들어 봤다. 치세능인 난세간웅이라 일컬어지는 사람이지만, 그의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부럽게 특출난 점들은 시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할 만하다. 능력은 예외로 두고, 이런 부러운 개성을 닮아갈 여유로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큰 행운을 가진 사람이다.
젊은시절 조조를 한번 만들어 봤다. 나의 어린 학창시절 새 학기가 시작할 즈음에 서점은 매우 분주한 장소였다. 참고서를 구입하려고 많은 학생들이 서점을 찿았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좁고 복잡했던 동네 서점에서 참고서를 구입하고 나서 우연히 접하게된 고우영의 삼국지는 삼국지라는 고전?에 대한 나의 생각과 관심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와 더불어 레고블럭이 보여준 단순한 완성도와 확장성은 신선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나에게 주었다. 결국 이 두가지는 한동안 내가 시간을 내게 만들었다.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 장의 사진을 붙혀본다.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서 모든것이 조금은 천천히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오래동안 밀렸던 것들 풀어보려 하니, 느려진만큼 굳어 있어 또다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느낀다. 결국 원점이다.
아주 쓴 시간 아픈것 보다 더한 쓴맛이 이것 인듯 하다. 그래서 차라리 아픈게 나을듯한 11월을 적은 곡의 기본 스케치에서 진전을 못 하고 있다. 우선은 여기 적어보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오래 안적고 있으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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